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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표창장’, 민주당 호남경선 쟁점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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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표창장’, 민주당 호남경선 쟁점 떠오르나

뉴스1입력 2017-03-19 19:38수정 2017-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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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토크콘서트에서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안희정은 정권교체의 필승카드"라며 자신이 지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7.3.19 © News1

문재인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표창장을 받았다는 논란이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희정의 광주 토크콘서트에서 “오전에 있던 토론회에서 앞에 다른 후보가 전두환 포상을 받았다고 약간 자랑하듯이 이야기를 했을 때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생각해보니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해당 캠프에서 관련 뉴스가 가짜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당 후보가 ‘광주와 호남인들의 억울함과 한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좀 했다”며 “정치인의 인생이라는 것은 삶 속에 체화되지 않는 것을 이야기 할 때 그것이 언제가 됐던지간에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의 ‘내인생의 한장면’이라는 코너에서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군복무 당시 사진을 꺼냈다.

문 후보는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이었고, 전두환 여단장에게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하는 한편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이 대부분 이때 형성됐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희정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과거의 일일지라도 결코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며 “문 후보는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문 후보의 표창장 문제를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80년 5·18 당시 발포가 전두환 지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전인범 장군의 실수가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소신이었나”라며 “그야말로 태극기집회에서나 나올법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전두환 표창장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인가”라며 “문 전 대표는 오늘 야권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기를 어겼다. 즉각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표창장 논란이 가중되면서 오는 27일 열릴 민주당 호남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달 문재인 후보 캠프에 영입됐다가 사퇴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5·18 발표명령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었다.

이에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광주를 찾아 5월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는 등 해명을 했었다.

여기에 최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총탄흔적이 헬기에서 발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로 인해 5·18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전두환 표창장 문제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상당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안보의식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밝힌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5·18의 발표명령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는 등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두환 표창장을 거론한 것은 자칫 호남경선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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