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구성원 행복 기여도에 따라 평가·보상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5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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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성원의 행복을 회사의 궁극적 목표로 삼겠다”며 앞으로 평가와 보상의 주요 기준으로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구성원들의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행복 전략’을 실천해줄 것을 주문했다.

SK는 25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SK 측은 “‘행복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경영진이 ‘톱다운(Top Down)’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회의의 주요 논의 내용이었다”며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때만이 행복전략의 실행력이 담보될 수 있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할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프닝 스피치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CEO들은 회사별 행복 전략을 추구하는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등을 파악한 ‘행복 지도’도 공유했다.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선 고객과 주주, 협력사, 사회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행복도 커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클로징 스피치에서 “오늘 공유된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며 상시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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