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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 방화’ 대형참사 막았다…“직원대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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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 방화’ 대형참사 막았다…“직원대처 덕”

뉴시스입력 2019-05-15 19:06수정 2019-05-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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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 초동조치가 대형참사 막아
경찰, 방화 용의자 검거해 수사 중

대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 당시 호텔 직원들의 빠른 조치가 대형 참사를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총 115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으며 화재 당시 24개 객실에 투숙객 4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날 화재는 호텔 별관 1층 휴게실에서 A(55)씨의 방화로 인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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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변을 순찰하던 시설관리 직원 2명이 최초로 불을 발견, 곧바로 경보 및 대피방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소방차 도착 전까지 건물 내부에 있는 소화기와 소화전 등을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

이 같은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호텔 별관에 있던 투숙객들은 모두 조기 대피했다.

투숙객 등 2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부분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직원의 적극적인 초동조치가 대형 화재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방화 용의자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칼 등을 비롯해 기름통 5∼6개가 들어있는 A씨의 차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어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방화 과정에서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횡설수설함에 따라 마약 투약 여부와 호텔 카지노에 출입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16일 오후 화재 현장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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