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랭킹 1위, 느낌 정말 달라…오래 지키고 싶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0일 16시 39분


코멘트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공동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이번 주에 실수가 많아 아쉽다”며 “바람 때문인지 생각보다 어렵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매 라운드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은 “계속 언더파를 치고 있어서 언젠가 한 번 많은 언더파를 치길 바란다”며 “내일 하루 밖에 안 남아서 아쉽지만 대회가 끝난 뒤 후회하는 마음이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치르는 첫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 8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뒤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랭킹 1위로서 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묻자 고진영은 “느낌이 정말 많이 다르다. 캐디가 입고 있는 캐디빕의 색이 다른 캐디의 것과 다르다는 것부터 신기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선수의 캐디는 초록색 캐디 조끼를 입는다.

고진영은 “내 자신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고 그렇게 하려면 경기력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타를 줄이며 6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최혜진(20·롯데)도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 힘들게 플레이했다. 중간에 한 번 실수를 한 후에 바로 기회가 와 이글을 잡았고 그 다음부턴 점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최혜진은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곧바로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그는 선두에 4타 뒤졌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위기가 오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