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조기귀국…손학규, 험한꼴 당하기 전 결단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8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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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tbs 라디오에 나와 나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험한 꼴 당하기 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평화당과의 통합 논의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기득권과 자산 등을 다 버리고 옛날 김대중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손 대표가 결단해서 나오면 우리하고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과 손 대표는) 아예 동거할 수 없는 정체성 아니냐. 물과 기름”이라면서 “차제에 깨끗하게 합의 이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조기 귀국하기 전에 손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고 시점을 못 박기도 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바른미래당은) 또 한 지붕 네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돌아오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진보를 가장해 위장취업했다가 이제 본거지인 보수로 가는 것”이라며 “독자행보를 하지 않고 유승민 전 대표와 불안한 동거를 하며 바른미래당을 이끌다가 자유한국당에 같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손 전 대표가 합친다고 해도 과거 국민의당 때보다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물론 현실적으로 보면 못하다”면서 “3년 전 총선 때는 안철수라는 대통령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제3지대가 형성됐지만 (이번에는) 과연 그렇게 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누구든 다 받아들이고 있는데 보수가 대통합된다고 하면 우리 진보개혁세력도 대통합 혹은 연정의 방법으로 연대해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권 내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남산 위에 소나무는 가만히 서 있는데 바람이 불어서 흔들린다”며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홍보해주고 선거운동해줘서 결국 (총선에) 나온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 나올 수가 없다. 처음에 본인들은 안 하려고 했지만 자꾸 한국당에서 선전해주면 전국적 인물이 된다”며 “남산 소나무처럼 흔들리다 ‘그럼 나가겠다’ (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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