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 내 이름 빼줘” 여론조사심의위에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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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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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시민의 고칠레오’ 유튜브 캡처
사진=‘유시민의 고칠레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등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론조사심의위)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여론조사심의위가 지난 14일 유시민 이사장이 보낸 공문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공문은 대선주자 조사 등에서 본인을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통지를 여론조사심의위 차원에서 언론기관과 여론조사기관에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공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을 대선주자 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확실한 여론조사가 되는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해 지양할 수 있게 해달라”라는 입장을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에 강제적으로 후보자를 빼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 본인을 제외할 수 없다면 이러한 공문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참고하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여론조사심의위는 오는 25일 전체 위원회에 본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과거 여론조사심의위가 언론기관과 여론조사기관에 이런 종류의 통지를 한 적은 없다”며 “전체 위원회 회의를 통해 유시민 이사장의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저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넣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려 한다”고 말하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수차례 밝혀왔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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