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코틀랜드서 광우병 발생…“사람 위협 가능성 거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9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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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딘셔 지방 한 농장에서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이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퍼거슨 유잉 스코틀랜드 농촌경제부 장관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농장 내 가축의 이동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스코틀랜드가 죽은 가축을 정기 조사하는 과정서 밝혀졌다.

자치정부 관계자는 이번 발견이 BSE 감시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당장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BBC는 ‘국제적 신뢰’ 저하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보도했다. 광우병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질 경우 당장 수출에 걸림돌이 생긴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은 1986년이었다. 당시 18만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440만마리가 전염 방지를 위해 도살됐다.

1996년에는 광우병에 걸린 고기를 섭취한 사람들이 변형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이 병으로 인해 1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연합(EU)은 영국 소와 부속물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가 1999년 해제한 바 있다.

BBC는 브렉시트로 인해 소고기 수출국가 확대를 꾀해야 하는 영국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식품 유통 관계자는 “BSE의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기준이 있다”며 이번 문제가 크게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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