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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회장, 일요일마다 고속철 타고 익산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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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회장, 일요일마다 고속철 타고 익산 가는 이유는

뉴스1입력 2017-10-21 07:31수정 2017-10-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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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신축 중인 익산 공장에 각별한 관심
소탈한 성격으로 고향 지인들과 교류 지속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서울에서 출발해 홀로 전북 익산행 고속철도에 몸을 싣는다. 그는 일요일마다 고속철도로 왕복 2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일정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하림 본사에 들르기 위해서다.

매주 하림 본사를 방문하는 것은 이제 김 회장의 일정으로 굳었다. 김 회장은 주중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하림그룹 본사에서 업무를 보다가 일요일이면 익산으로 내려가 하림 임원들과 만나 소통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익산 본사 건물 바로 옆에 짓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현황을 점검하는 게 일이 됐다. 1800억여 원을 투자해신축 중인 하림 스마트 팩토리는 내년 말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1986년 김 회장이 하림을 창업한 지 30여 년 만이다.

김 회장이 그룹의 모체인 하림에 최신식 설비를 갖춰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림 측은 “김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공장 진척률을 항시 검토하며 회의에 참석해 건축상황을 보고 받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김 회장이 익산 본사에 불쑥 모습을 드러내기 일쑤라 항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이 익산에 이토록 애정을 쏟는 이유는 익산이 하림그룹이 태어난 본고장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초등학교 4학년 재학 시절 할머니로부터 받은 병아리 10마리를 키우는 데서 시작된 하림그룹은 현재 시총 6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맨땅’에서 사업을 시작한만큼 익산 본사는 온통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본사로부터 북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는 김 회장이 졸업한 망성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그는 익산을 떠나지 않고 모교 망성초등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고향 사람들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회장은 익산 시내에 위치한 A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일요일 예배에도 매주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 주변 지인들의 설명이다.


김 회장의 소탈한 성격은 익산 본사 집무실 외관에서도 드러난다. 김 회장의 집무실은 직원들이 매일 드나드는 건물 4층 약 300석 규모의 직원식당 옆에 위치해 있다. 수십억 상당의 나폴레옹 이각모자·초상화·훈장 등의 유물을 구입해 계열사 로비에 전시하며 값비싼 경매품 수집가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림 한 직원은 “김 회장은 술을 마실 때면 회사 근처 작은 식당에 들러 막걸리를 한 잔 걸치곤 한다”며 “가끔씩 직원식당에 나타나 점심을 먹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업에 있어서는 육계가공·사료제조업은물론 해운과 해외분야로도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회장이 농수축산 식품분야에서 세계 최고 일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하림그룹 측 설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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