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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제패’ 박성현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엄마 안고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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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제패’ 박성현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엄마 안고 실감”

뉴스1입력 2017-07-17 08:05수정 2017-07-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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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어프로치샷, 나도 놀랐다”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AFP=News1

생애 첫 LPGA 우승을 미국 내셔널 타이틀 US 여자오픈에서 달성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최혜진(18·학산여고·9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LPGA투어에 나서며 얻은 상금으로 올해 풀시드권을 확보했던 박성현은 데뷔 14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난다.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라면서 “많은 LPGA투어 대회에서 아쉬웠던 적이 많은데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 박성현이지만, 미국 무대 첫 우승에서는 평소와 달랐다. 그는 우승 이후 어머니를 만나자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박성현은 “어머니가 내가 우승할 때 앞에 나서지 않는 분인데, 오늘은 오셔서 잘했다고 해주셨다”면서 “그때 어머니를 안으면서 눈물이 쏟아졌고, 우승 실감도 났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1언더파에 그치면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3,4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역전극을 펼쳐보였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17일(한국시간) 열린 US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 AFP=News1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샷감이 정말 좋았다. 4일 중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3,4라운드에 나왔다”면서 “특히 캐디와의 호흡이 중요했다. 18홀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그때마다 캐디가 좋은 조언을 해줬다.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우승이 쉽지는 않았다. 박성현은 2타차로 앞선 채 18번홀(파5)을 시작했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어프로치샷을 정확하게 홀컵 옆에 붙이면서 우승을 예감할 수 있었다.

박성현은 “사실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이 됐는데 캐디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편하게 하자고 말해준 덕에 도움이 됐다”면서 “평상시에 하던대로 샷이 잘 나왔다. 치고 나서 나도 놀랐다”며 웃었다.

박성현은 초청선수로 나섰던 지난해 US 오픈에서도 마지막까지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공동 3위로 마무리한 쓴 경험이 있다. 이번 우승은 정확히 1년만에 그 아쉬움을 털어낸 대회였다.

박성현은 “작년보다 나아진 점은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위기에 빠지면서 작년 생각이 났는데, 앞선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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