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3개월여 만에 한국당 사무총장직 사퇴…“건강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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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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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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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한 사무총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당 회의 등을 몇차례 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무총장은 4선 중진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인 지난 3월 4일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임명된 지 3개월여 만에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한 사무총장은 임명 후 당직자들에게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사무총장은 일부 당직자가 자신을 거르고 당무 관련 사안을 상부로 보고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다가 당 사무처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이어 이달 초 회의장 복도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 보고 “아주 그냥 걸레질을 하는구나, 걸레질을…”라고 말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비판이 커지자 한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황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한 사무총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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