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한국 오자마자 복귀?…“소속팀 선수 부상에 복귀 검토”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3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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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소속팀 선수의 부상으로 복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와 스페인 언론 ‘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데니스 체리셰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의 조기 복귀가 검토 중이다.

하필 체리셰프의 포지션이 이강인과 같은 윙어다.

이강인이 이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정정용호에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앞서 정정용 감독은 스페인에 직접 가 구단을 설득, 이강인을 어렵게 차출했다.

발렌시아는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는 이번 대회에 이강인을 보내면서 조건을 걸었다. 선수 부상 등이 있을 경우, 구단이 원하면 언제든지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아스는 “발렌시아가 한국에 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복귀시키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부상 선수가 생기면 발렌시아에게 이강인을 불러들일 권리가 있다. 대한축구협회에도 알린 내용이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전날 “발렌시아에 부상 선수가 많다보니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이강인을) 보내줄 테니 후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조율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경기와 스페인 국왕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등의 일정을 남겨뒀다.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5월3일, 2차전은 5월10일에 열리고, 정규리그 최종전은 5월19일, 스페인 국왕컵 결승은 5월26일에 벌어진다.

다음달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호는 26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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