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극기 든 팬에게 유니폼 선물…인기도 ‘토트넘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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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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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태극기 든 팬에게 유니폼 선물…인기도 ‘토트넘 간판’. 사진=SPOTV 중계 화면 캡처
손흥민, 태극기 든 팬에게 유니폼 선물…인기도 ‘토트넘 간판’. 사진=SPOTV 중계 화면 캡처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손흥민(27)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기까지도 ‘토트넘 간판’이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후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향했다.

맨시티와의 1·2차전에서 총 3골을 기록한 손흥민. 팬들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인 손흥민이 다가오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손흥민은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이를 본 팬들은 일제히 손을 뻗었다. 손흥민의 유니폼 상의를 받기 위해서다. 때 아닌 유니폼 쟁탈전은 이날 경기만큼 치열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태극기를 들고 있던 한 팬이었다. 그는 해당 팬을 손으로 가리키며 유니폼을 던져 선물했다.
지난해 12월 카라바오컵 당시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12월 카라바오컵 당시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있던 팬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선제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유니폼을 선물하고 태극기를 건네받았다. 이후 그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경기장을 누볐다.

한편,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2차전에서 전반 7분 동점골과 전반 10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4로 패배했지만, 1·2차전 합계 4-4를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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