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1명만 “결혼식 꼭 해야”…男 14.8% > 女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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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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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결혼식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는 10명 중 1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44세 미혼남녀 2464명(남 1140명, 여 1324명) 가운데 10%가량만이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부 응답 결과를 보면 미혼남성 응답자 중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14.5%, ‘대체로 결혼식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44.2%였다.

미혼남성의 ‘적극 찬성’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24세 14.5% ▲25∼29세 16.8% ▲30∼34세 15.1% ▲35∼39세 13.5% ▲40∼44세 7.7%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15.6% ▲대학 재학 14.6% ▲대졸 이상 13.7% 등이었다. ‘취업별’로는 취업 14.0%, 비취업 15.2%였다.

미혼여성 응답자 중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10.8%, ‘대체로 결혼식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34.4%였다.

미혼여성의 ‘적극 찬성’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24세 11.4% ▲25∼29세 12.2% ▲30∼34세 11.1% ▲35∼39세 5.5% ▲40∼44세 9.5%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9.9% ▲대학 재학 10.5% ▲대졸 이상 11.1% 등이었다. ‘취업별’로는 취업 10.9%, 비취업 10.5%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전체적으로는 찬성의 응답 성향이 절반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지만, 적극적 찬성은 10%대의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면서 “혼인과 관련된 형식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실제의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추측은 단순한 가치태도를 넘어 실제적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에 있어서도 응답 성향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결혼에 있어서 가치규범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선택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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