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개막전 최강’ 두산 나란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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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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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홈구장서 첫 승 신고…키움·LG도 개막전 승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11만4028명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3.23/뉴스1 © News1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3.23/뉴스1 © News1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2019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산 베어스도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역대 개막전 최다 승리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도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고, NC 다이노스는 새 구장에서 치른 첫 정규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도 외국인 투수 윌슨의 호투를 바탕으로 KIA 타이거즈에 승리했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외국인타자 로맥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4로 이겼다. SK는 2016년과 2017년 개막전에서 KT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SK는 4-4로 팽팽하던 7회말 로맥이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엄상백의 6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SK는 리드를 잡았고 8회말 1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챙겼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일본 등을 거치고 뒤늦게 KBO리그에 데뷔한 하재훈은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5-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역대 최다인 개막전 통산 23번째 승리를 챙겼고 한화는 개막전 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데스가 8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도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9.3.23/뉴스1 © News1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9.3.23/뉴스1 © News1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은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과 한화의 승부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갈렸다. 8회말 2사 후 김재환과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두산은 5-3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가 큰 워윅 서폴드도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선전했다.

키움은 부산에서 홈런을 비롯해 4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에 7-4로 이겼다.

박병호는 이날 10년만에 3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3회초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5회초에는 팀이 4-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키움은 5회말 3실점하며 1점차로 쫓겼지만 7회초와 8회초 각각 1점씩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9회말 등판해 3명의 타자를 상대해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08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첫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팀 NC가 7-0으로 삼성을 완파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버틀러가 7⅓이닝을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는 1회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오프시즌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홈런을 비롯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새 팀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광주에서는 LG가 KIA를 2-0으로 꺾었다.

LG 선발로 나선 윌슨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정찬헌은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정찬헌의 세이브로 LG는 구단 통산 1100세이브(역대 2번째)를 달성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개막전이 열린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11만4028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종전 기록인 9만6800명(2009년 시즌)을 넘어서는 역대 개막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또한 이날 관중수는 1일 최다 관중 2위 기록(최다 2016년 5월5일 11만4085명)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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