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정권에선 잠이 안 와…내로남불 심판해달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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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 운동 첫날 창원에 이어 통영 찾아 유세
"文 대통령, 개성공단만 챙기고 통영 공단은 무신경"
정점식 "황교안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 '기관차' 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통영을 찾아 “문재인 정권에서는 정말 잠이 안 온다”며 “2년도 안 됐는데 앞으로 3년 더 어떻게 지낼지 너무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후보 선거사무소 앞 출정식에서 “통영과 고성이 힘들지만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위기에 빠져 있다”며 “통영·고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위기다.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망가지고 안보도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영·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사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조선업이 무너지고 지역경제가 추락했다”며 “(대통령이)개성공단은 문 열어야 된다고 그렇게 열심히 챙기는데 지금 대통령이 안전공단 걱정하는 것 들어봤나. 개성공단만 챙기고 안전공단은 문 닫고 있는데 아무 신경도 안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영·고성은 최저임금, 주휴수당 때문에 수출해도 손해보는 판이라고 한다.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집에 가져갈 돈이 없다고 한다”며 “이런 정권에게 우리 통영·고성의 경제를 맡길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또 “실업자가 130만명을 넘었다. 역대 가장 많은 실업자가 지금 이 땅에서 고통받고 청년일자리가 줄고 있다”며 “기업들은 문을 닫고 해외로 탈출하고 우리 성장률은 낮아지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영·고성에는 빈집이 늘어가고 있는데 이번 장관 후보자들 집은 2채, 3채, 4채다”라며 “특히 부동산정책 책임자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를 사고팔아 20억이나 벌었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이 정권이 정신 번쩍 들도록 이번 보궐선거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다. 황 대표를 본 시장 상인들은 “나라 좀 이끌어달라”며 몰려 들어 악수를 청했고, 황 대표는 “통영 경제 너무 어렵지 않냐. 제가 살려보겠다”며 정점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을 야기한 문재인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우리 한국당이 이겨야 된다”며 “통영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시면 황교안 대표 모시고 문재인정권 심판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힘찬 기관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당내 보궐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을 문제삼고 이의를 제기했던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합세해 힘을 실어줬다.

【서울·통영=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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