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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PO’ 우리은행, 역시 봄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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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PO’ 우리은행, 역시 봄의 지배자

아산=조응형 기자 입력 2019-03-15 03:00수정 2019-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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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삼성생명에 전반 뒤졌지만… 손가락 부상 박혜진 후반 19점
21점 빌링스도 역전승 거들어
뉴시스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는 10점 차로 앞서도 금방 따라잡힌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앞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꺼낸 말이었으나 경기 흐름은 반대였다. 정규리그 2위(27승 8패) 우리은행이 객관적 전력에서 3위(19승 16패) 삼성생명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11점 차로 끌려가다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90-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이었던 우리은행은 12년 만의 플레이오프가 낯선 듯 경기 전반 공수에서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전반까지 40-48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뒤집은 것은 주장 박혜진(사진)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일본에서 치료까지 받았던 그는 후유증이 남은 듯 전반 2득점에 그치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다. 박혜진은 48-57로 뒤진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6점 차를 만들었고, 골밑 득점에도 연달아 성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4-65 한 점 차로 3쿼터를 끝낸 양 팀은 4쿼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삼성생명 티아나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혜진은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을 지킨 빌링스 역시 21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임영희와 김정은 역시 각각 17득점 7어시스트, 15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혜진은 “전반에는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후반에 감각을 찾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 후반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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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한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렸다.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 득점이 15.5점으로 정규리그(8.8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김한별은 이날도 정규시즌 평균(12.8점)의 두 배가 넘는 득점을 올렸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KB스타즈가 먼저 올라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성큼 다가섰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은 88.1%(42회 중 37회)에 이른다. 두 팀은 16일 삼성생명의 홈 경기장인 경기 용인체육관으로 옮겨 2차전을 벌인다.

아산=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우리은행#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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