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 취임 이후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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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처음으로 50% 넘어… 민주-한국 격차도 첫 오차범위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인 45.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11∼13일 전국 성인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0%를, 부정 평가는 50.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2017년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 50대, 가정주부, 무당층, 중도층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가정주부층에서 긍정 평가(29.5%)와 부정 평가(63.6%)의 격차가 전 직업군 중 가장 컸다. 부동산 가격과 생활 물가 상승, 그리고 미세먼지 대책 등 생활밀착형 사안들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7.2%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9%포인트 올라 32.3%를 기록했다. 현 정부 초반 40%포인트대에 달했던 지지율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의당 6.7%, 바른미래당 5.7%, 민주평화당 1.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대통령#부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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