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5명이 2층서 떨어지는 여성 손으로 받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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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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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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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층 간판을 딛고 서있다 떨어지는 여성을 경찰관 다섯명이 손으로 받아 구조했다.

20일 오후 2시43분쯤 부산 영도구에서 ‘주택 2층에서 여자가 떨어지려고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대교파출소 경찰관들은 약 500m 떨어진 현장에 2분만에 도착했다.

주택 2층 자택에서 지병 치료를 위해 약을 먹었던 A씨(53·여)는 약 기운에 취해 창문을 열고 1층 간판 윗부분에 발을 디딘채 창틀을 붙잡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연락을 했지만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상황.

경찰관 한 명이 대화를 하려고 2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A씨가 몸을 움직여 떨어지려고 했다.

송성훈 경장등 경찰관 5명은 곧바로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A씨를 손으로 받아냈다.

A씨는 상처하나 없이 구조됐고 도착한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먹던 약을 당일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금 더 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송 경장은 2017년에도 술에 취한 사람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다 왼쪽 무릎을 다쳐 10개월간 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쳤고 지난 8일부터 대교파출소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경장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며 “무조건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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