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UAE국방특임장관과 회담…방산협력 등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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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군사교류 활성화...사이버 위협 대응 협력도 강화키로
정경두, 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UAE국방, 비핵화 노력 지지
한-오만 국방장관 회담,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공식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국방특임장관과 한·UAE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정 장관은 알 보와르디 장관의 초청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IDEX 2019)에 참석차 지난 14일부터 UAE 아부다비를 공식 방문 중이다. 이날 회담은 한·UAE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UAE 육·해·공군 간 인적교류 및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교류협력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적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 협력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연구개발(R&D),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통해 두 나라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산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동지역 핵심 우방국인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방산전시회에 참가 중인 30개 한국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당부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두 나라 국방·교류 협력의 첨병인 아크부대의 공헌을 잊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국방부는 “이번 한·UAE 국방장관 회담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중동 내 에너지·건설·방산 분야 최고 협력파트너인 UAE와의 국방 당국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반적인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어 17일 IDEX에 참가한 사이드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방산 현안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한-오만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조속한 시일 내 체결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더불어 청해부대의 보급기지로 살랄라항을 제공해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번 양자회담은 오만과 국방 당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UAE 방문 기간 IDEX에 참가한 이집트, 그리스 등의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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