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디자이너, 동성 성추행 의혹…A 씨 “면접서 나체 보여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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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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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디자이너. 사진=채널A 캡처
김영세 디자이너. 사진=채널A 캡처
패션디자이너 김영세 씨가 동성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해 9월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 씨의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채널A에 “‘악수 한번 합시다’로 시작해서 자기 손을 제 허벅지에…‘나체를 한 번 보여달라, 당신에게 셔츠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그때에 대한 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남자 한 명만 있는 장소라든지 (그런 곳에는) 못 들어간다”면서 당시 충격으로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뿐만 아니라 김 씨의 전직 운전기사 B 씨 역시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김 씨가)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침대 위에 올라오라고 얘기를 했다. 마사지해달라든지, 등에 로션 좀 발라달라든지 (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씨는 A 씨의 주장에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 그 친구는 2m 안에 오지 않았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김 씨는 A 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으며, 김 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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