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대성고 사망 학생 장례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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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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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기간 중 사고…교육청이 지원해야”
교직원·재학생 심리상담…개인체험학습 문제도 점검

김원찬 서울시 부교육감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대성고 학생들의 강릉 펜션 참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개인체험 학습 관련 대책과 피해 학생들의 장례지원 절차 등을 논의했다. 2018.12.19/뉴스1 © News1
김원찬 서울시 부교육감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대성고 학생들의 강릉 펜션 참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개인체험 학습 관련 대책과 피해 학생들의 장례지원 절차 등을 논의했다. 2018.12.19/뉴스1 © News1
서울시교육청이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서울대성고 학생들에 대한 장례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 이들이 개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만큼 관련 개선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9일 오전 종로구 교육청에서 김원찬 부교육감 주재로 서울대성고 학생 강릉 펜션 안전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청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응방안에 따라 시교육청은 사고로 숨진 서울대성고 학생 3명에 대한 장례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예비비를 편성해 서울대성고 학생들의 장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인체험학습) 도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청 입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유가족과 협의 후 예비비를 확정하고 장례지원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단원고 학생·교사 258명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예비비 51억5000만원을 편성한 전례가 있다.

이와 함께 빈소 마련도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합동 분향 대신 최대한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일부 유가족 뜻을 존중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수속절차를 대신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가족 편의 지원 차원”이라며 “오늘(19일) 중 해당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자 치료 지원도 한다. 시교육청은 “유가족 위로와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으로 구성된 사고수습본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은 서울대성고 교직원과 재학생·학부모들을 위한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박혜자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위기지원 대책반도 구성됐다. 교육부·보건복지부와 학교가 소재한 은평구청 소속 상담 전문가 등이 합류했다.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나 개인체험학습 때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피해 학생과 학부모, 대성고 재학생·학부모 지원에 우선할 때”라며 “안정화가 되면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체험학습 개선방안도 강구한다. 서울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은 개인체험학습 명목으로 강원 강릉의 한 펜션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체험학습 문제점을 조사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현실적인 대책을 교육부와 상의해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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