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연동형비례대표제 이상기류…단식 중단 잘한 것인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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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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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서 엉뚱한 말들 나와…단식 중단 잘한 것인가 회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정개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 도입에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아 단식을 중단한 제 마음이 좋지 않다”며 “과연 단식 중단이 잘한 것인가 회의가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저로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를 개혁하는게 마지막 헌신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벌어지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저 자신의 거취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난 5당 합의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가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를 검토하는 정도의 합의였다 등 우리나라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맞지 않다는 엉뚱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저는 이 제도를 가능하게 할 조건으로 최소한의 의원정수 증가와 탄력적 운영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 두가지 확실히 보장되어야 단식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저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홍영표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확인 후 합의문에 두가지 조건을 명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 상수가 되어 그 도입을 전제로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원정수와 관련해서도 원래는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 등 검토’라고 돼 있었는데 최종 서명 직전 나경원 원내대표가 확대라고 확정하지 말고 확대여부를 포함해 달라고 표현을 누그러뜨려야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시대흐름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망했는데 촛불혁명 다음단계인 이번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민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얘기하고 있지만 보수대통합을 말하기 전에 수구로 돌아가지 말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 대표는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불명에 빠진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사망 학생들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말씀을 드리고 부상 학생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진상규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관련당국은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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