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대상’ 윤상현 “책임지겠다…친박 폐족된 지 오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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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자신이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16일 “과거 친박(친박근혜계)으로서 이런 식의 3중 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미 2016년 총선에서 공천 배제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야만 했다. 다행스럽게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에 돌아올 수 있었고 인명진 비대위에서 당원권 정지 처벌을 받았다”며 “최근 끝난 당무감사에서도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두세배 높아 최상위권으로 분류됨에도 이번에 세 번째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그는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다. 변명할 생각이 없다”며 “당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반문연대의 단일대오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는데 온 몸을 바쳐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더 이상 과거 친박 비박 얘기 안 나왔으면 좋겠다. 친박은 폐족이 된지 오래고 실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박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켜 가겠지만 친박을 떠난지도 오래됐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가치만 보고 가겠다. 책임질건 책임지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로운 당원 윤상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전날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배제키로 하는 등 인적쇄신을 전격 단행했다.

최경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 이우현, 김재원, 엄용수,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홍문표,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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