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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두번째 큰줄기 잡아야 할 시점”, 장관 보좌관들 불러 ‘훈시’한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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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두번째 큰줄기 잡아야 할 시점”, 장관 보좌관들 불러 ‘훈시’한 김수현

유근형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8-12-07 03:00수정 2018-12-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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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부처 정책보좌관 대상 강의… 실세 정책실장 소집에 불참자 ‘0’
‘왕수석’에서 ‘실세 실장’으로 변모한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이 전 부처 장관 정책보좌관들을 불러 모아 정책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이 취임한 지 청와대 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책 관련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6일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김 실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정책보좌관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8월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이 취임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두 달에 한 번 열린다. 장관 정책보좌관 상당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료 또는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정책 방향이 20개월마다 변한다며 정책보좌관들의 정책 역량 강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임기 5년, 즉 60개월을 놓고 보면 대략 20개월을 주기로 정책 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현 시점은 두 번째 정책 주기의 큰 줄기를 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번 달로 정확히 20개월째로, 집권 3년 차를 맞는 내년 초부터 경제 정책 등에 있어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점을 주문한 것.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실장이 현재 총괄하고 있는 ‘포용국가 3개년 계획’이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이 직접 각 부처 정책보좌관들에게 이런 정책 방향을 설명한 것은 청와대의 정책 기조가 정부 부처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 정책보좌관들은 단순히 장관을 보좌하는 것 외에 각 부처 공무원들의 가교 역할을 한다”며 “김 실장이 이들을 직접 만난 것도 청와대와 부처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정책성과를 내달라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달 청와대 직원 워크숍에서도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세 실장’의 위상을 보여주듯 이날 회의에는 단 한 명의 불참자도 없었다. 한 참석자는 “부득이 불참해야 하는 사람은 대리인을 보냈다. 김 실장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김 실장은 “정책 집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어려움이 있다면 저에게 바로 전화하라”고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짧은 시간이지만 새 정책실장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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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좌관 대상 강의#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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