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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무역 1조달러… 삼성전자, 첫 900억달러 ‘수출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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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무역 1조달러… 삼성전자, 첫 900억달러 ‘수출 탑’

이은택 기자 , 김재영 기자 입력 2018-12-07 03:00수정 2018-12-0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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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부산 사상구에서 신발과 신발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 노바인터내쇼널은 2014년 경영 악화로 위기에 몰렸다. 국산 브랜드에서 주로 주문을 받아 신발을 만들었는데 국내 경기가 어려워지며 주문이 급감했다. 회사는 그해와 이듬해까지 2년간 연중 한 달씩 공장을 멈춰 세웠다.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62)는 눈을 해외로 돌려 수출로 개척에 나섰다. 이때 찾아낸 미국의 신생 신발 회사가 올버즈(All Birds)였다. 2014년 창업한 올버즈는 뉴질랜드 양모로 ‘발에 편한 신발’을 만들려던 참이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샘플을 제작해 가져갔고, 올버즈로부터 주문 물량을 받아냈다. 2016년 12월 30일 첫 물량 100족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10월까지 3300만 달러(약 370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연말까지 더하면 약 4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인터내쇼널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깨닫고 수출에 전력한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바인터내쇼널은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는 7일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연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9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역시 반도체 호황을 탄 SK하이닉스도 250억 달러 탑을 수상한다. 네오폴, 한국바스프, 현대케미칼, 대한유화는 10억 달러 탑을 받는다. 이날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총 1264곳으로 지난해보다 111곳이 늘었다. 규모별로는 500만 달러 이하 수상 기업이 842곳으로 전년보다 70개 늘었다. 1억 달러 이상 수상 기업은 지난해 36개에서 올해 62개로 늘었다.

수출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양걸 삼성전자 부사장, 이효 대표, 장만호 이노피아테크 대표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680명이 상을 받는다.

이색 수상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일명 ‘배그(배틀그라운드)’ 열풍을 몰고 온 게임업체 펍지는 북미, 유럽 지역 이용자가 급증해 1년 새 수출이 12배 이상 늘었다. 펍지는 6억 달러 탑을 수상한다. 한국에서 화장품기업 유키플러스를 세운 중국인 진인메이 씨(26)는 최연소 수상자(5000만 달러 탑)로 주목받았다.

올해 한국 무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달러 규모를 유지했고, 수출은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수출 순위는 전년과 같은 6위다. 특히 반도체는 단일 품목 최초로 10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전기차, 첨단 신소재 등 새 수출제품도 규모가 늘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000만 달러 흑자로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0월 흑자 규모는 9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10월(57억2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60.7%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였다. 석유제품, 기계류 호조 속에 수출이 572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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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6.3%”라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은택 nabi@donga.com·김재영 기자
#2년연속 무역 1조달러#삼성전자#첫 9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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