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CSIS가 ‘새로운 발견’인 것처럼 삭간몰 등 미사일 기지 존재를 발표한 진짜 이유를 놓고서도 여전히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CSIS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첫 방미 때 연설 장소로 택했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교안보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일각에선 미국 내 강경파가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군사 압박을 재개하게 만들려는 고도의 ‘여론전’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온다. 동시에 북한이 별다른 비핵화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자 북한을 궁지로 몰아 압박하기 위해 미 정부 차원에서 관련 정보를 흘렸다는 관측도 있다. CSIS가 전통적으로 여당인 공화당과 가깝고 대북정책에 대해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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