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됐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3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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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기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북미협상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다만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전날(12일) 뉴욕타임스(NYT)가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전후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탄도미사일 발사기지를 해체하는 와중에 2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또 다른 미래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엄청난 기회를 줬다”며 “그들(북한)은 여전히 그것(비핵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SIS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간단히 말하자면 첫 번째, 북한은 협상에 대해 진정성이 없으며, 두 번째 그들의 핵 능력은 변함이 없다”고 발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기지 개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트윗을 올리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언급된 미사일 기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의 보도가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며 “일이 잘못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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