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에 사이코패스 많아져”…홍준표, 정치인 유형 7가지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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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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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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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자유한국당 등을 향해 쓴 소리를 이어오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2일 “4년 4개월 동안 하방하여 경남지사로 내려가 있다가 여의도로 돌아와서 보니 정치판에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면서 일부 정치인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정치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정치인 유형 7가지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자기가 계파 보스로 모시던 주군을 등 뒤에서 칼을 꽂고 그것을 개혁으로 포장하는 사람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시류에 따라 흔들리면서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바꾸어 정치 생명을 연명하려는 사람

▲5분마다 생각이 바뀌어 도무지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

▲거물을 씹으면 자기도 거물이 된다고 착각하면서 주야장천 거짓 논리로 거물을 흠집 내는 것으로 언론에 한 줄 나기를 바라는 사람

▲가발 쓰고 춤추고 흔들며 사드 괴담을 퍼트리고도 단 한 번도 잘못 했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가짜뉴스 단속하자고 앞장 서는 사람

▲어느 계파가 그들 세상일 때는 누릴 것 다 누리고 그 계파가 몰락하니 이제와서 자기는 중립이라고 떠드는 사람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 자신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데 인생의 목표가 있는 사람

홍 전 대표는 “이런 사람들이 여야에 널리 퍼져 있어 여의도 정치판이 혼탁해지는 것”이라며 “다음 총선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나서서 이런 사람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리해주셔야 여의도 정치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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