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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부총리와 ‘실세’ 靑실장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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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부총리와 ‘실세’ 靑실장의 동거

문병기 기자 , 한상준 기자 , 송충현 기자 입력 2018-11-10 03:00수정 2018-11-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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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수석’ 김수현, 靑 정책실장으로… 靑 국정운영 주도권 더 강해질 듯
국조실장 노형욱-사회수석 김연명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불협화음을 일으키던 ‘경제 투톱’을 동시 교체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58)와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56)을 앞세운 2기 경제팀을 출범시켰다. 청와대는 새로운 경제팀은 경제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주도하도록 하는 ‘원톱’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뒷받침해온 홍 후보자를 경제 수장으로 두고 총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새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56),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57)가 임명됐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에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홍 후보자와 노 실장 발탁 배경에 대해 이례적으로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고 밝히며 ‘이낙연 인사’였음을 강조했다. 이는 경제정책 분야도 이 총리의 장악력을 높여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이 벌인 이른바 ‘김&장’ 갈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새 경제팀은) 원팀으로서 호흡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는 내년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치를 맡은 총리의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노무현 정부부터 문 대통령을 보좌한 김수현 실장이 정책실을 이끌게 된 만큼 청와대 중심의 국정 운영 색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포용국가 건설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의 기획과 실행을 도맡아 ‘왕수석’으로 불린 김 실장에게 힘의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제 경제 투톱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원톱’이다. 그러면서 정책실장이 전체적으로 큰 틀의 포용국가를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인사 발표 후 밝힌 소감에서 “매주 김 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원팀으로 경제팀을 운영할 것”이라며 “경제 역동성과 성장력을 확보하면서 경제 포용성을 조화해 ‘잘 사는 포용국가’를 달성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 weappon@donga.com·한상준 / 세종=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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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경제#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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