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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주서 “강정마을 상처치유 최선” 언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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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주서 “강정마을 상처치유 최선” 언급…왜?

뉴스1입력 2018-10-11 16:33수정 2018-10-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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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들엔 사과…전 세계엔 ‘평화’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을 참관하며 상륙함 ‘일출봉함’에서 연설하고 있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 강정마을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 함상연설을 통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45개국 외국 군 대표단이 들으라는 듯 “오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소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 세계를 향해 한반도 ‘평화’ 기조를 다시금 알린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의 안보전략 기조는 ‘힘을 통한 평화’다.

이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관함식이 종료된 후 강정마을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정마을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지로 결정될 당시 참여정부 주요 인사였던 문 대통령이 이곳을 찾는 것은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의지라는 풀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07년 참여정부 때 처음으로 강정에 기지를 만드는 문제가 결정이 됐고, 11년 동안 많은 고통과 상처가 있었기 떄문에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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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지난 11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다치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하는 뜻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가 강정마을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해군기지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주민들이, 이번 국제관함식 개최를 놓고서도 다시금 맞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앞서 청와대 사회수석과 정무수석이 강정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조건부로 국제관함식 개최가 승인됐고, 제주도의회가 도민사회에 갈등을 유발한 데 대해 8년여 만에 공식사과한 만큼 문 대통령이 이날 공식 사과를 한다면 해묵은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다.

당초 해군기지는 2002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추진돼다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2007년 4월 강정마을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다 업무방해 등으로 사법처리된 주민과 활동가는 수백명에 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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