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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몫만 한 김현수-황재균, 두 몫도 더 한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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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몫만 한 김현수-황재균, 두 몫도 더 한 박병호

이헌재 기자 입력 2018-10-11 03:00수정 2018-10-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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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L서 돌아온 강타자들 성적표 지난겨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KBO리그 출신 타자가 대거 한국으로 돌아왔다.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등에서 2년간 활약했던 외야수 김현수(30)는 LG와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내야수 황재균(31)은 4년 총액 88억 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에 몸담았던 내야수 박병호(32)는 2년간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연봉 15억 원에 친정팀 넥센에 복귀했다.

2018시즌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이들은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을까. 그리고 각 팀은 이들을 데려온 효과를 봤을까.

세 선수 모두 개인적으로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타격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게 10일 현재 타율 0.362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117경기에 나와 20홈런과 10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다녀온 직후인 지난달 초 발목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게 뼈아프다. 김현수의 공백은 곧바로 팀 타선의 침묵으로 이어졌다. 한때 상위권이던 LG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적이지만 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KT 황재균도 이날까지 타율 0.291, 25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롯데 시절이던 2015년(26홈런, 97타점), 2016년(27홈런, 113타점)과 비슷한 성적이다.

KT는 창단 후 첫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 도약까지 노리기 위한 핵심 선수로 황재균을 영입했다. KT는 10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이겨 58승 3무 81패(승률 0.417)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NC를 끌어내리고 9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팀이 목표로 했던 성적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황재균을 영입하는 데 쓴 총액 88억 원은 KT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에게 쓴 최고 금액이었다.

이에 비해 박병호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넥센은 9일 현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타율 0.339에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오히려 아쉬운 것은 개인 성적이다. 박병호는 미국에 건너가기 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 역시 유력한 홈런왕 후보로 거명됐으나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을 당해 36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게 아쉬웠다. 그는 한 달 넘게 경기에 빠지고도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만약 부상 공백이 없었다면 홈런 1위 두산 김재환(44개), 2위 SK 로맥(43개)과 마지막까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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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현수#황재균#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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