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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지하철 3호선 ‘결핵환자’ 탑승… 승객 전원 하차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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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지하철 3호선 ‘결핵환자’ 탑승… 승객 전원 하차 소동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04 14:15수정 2018-10-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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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동아일보 DB

4일 오전 출근길 서울지하철 3호선에 결핵 환자가 탑승해 승객 전원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쯤 지하철 3호선 구파발행 열차를 타고 있던 한 승객이 경찰병원역에 하차하면서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열차에 타고 있다”고 역무원에 신고했다.

이에 공사 측은 오전 8시20분쯤 대청역에서 해당 남성 A 씨를 하차시켰다. A 씨는 스스로 결핵환자라고 밝혔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실제 활동성 결핵 환자로 확인됐다.

A 씨가 결핵 환자인 것으로 확인된 오전 8시58분쯤 공사 측은 A 씨가 탑승했던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안국역에서 승객 전원을 하차시켰다. 또한 해당 열차를 소독하기 위해 회송시켰다. 이후 A 씨는 은평구의 한 결핵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결핵균은 주로 공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전염성 결핵환자가 대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떠 있게 되는데,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그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되게 된다.

공사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출근 시간이었던 만큼 결핵환자와 함께 지하철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에 대해 일일이 조치를 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열차를 회송시키면서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핵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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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다 해도 모두 결핵환자는 아니며, 감염자 중 90%는 단순히 잠복결핵감염 상태를 유지한다. 잠복결핵감염 상태는 결핵균이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서 억제되어 있는 상태로 증상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 않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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