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음주·졸음운전 車사고 급증…“뒷자석 안전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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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2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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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하는 중대법규 위반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졸음운전도 공휴일 대비 10% 이상 증가해 연휴기간 운전자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연휴기간 중대 법규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174건으로 음주운전이 36.3%(426건)를 차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운전자가 낸 사고율이 31.9%로 가장 높았다.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 주말 대비 13.4%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부상자는 공휴일 대비 75.6%나 증가했다. 가족 단위 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2~4시 사이에 집중됐다.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실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가 9일 서울 주요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승용차 4741대를 조사한 결과 운전석(96.2%)과 조수석(92.0%)의 안전띠 착용률은 높았지만 뒷좌석은 36.4%에 불과했다. 삼성화재의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시 치사율은 평균 12배 높았다. 28일부터는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일반도로에서도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추석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 운행으로 사고 시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착용하고 운전피로로 인한 졸음운전을 주의해야 한다”며 “친지 모임이나 음복 등 음주 기회가 많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음주운전 상습구간과 공원묘지 등을 집중 단속 할 예정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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