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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차 1순위 전창민, 왜?” “아기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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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차 1순위 전창민, 왜?” “아기라 뽑았다”

이헌재 기자 입력 2018-09-12 03:00수정 2018-09-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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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감 찾는 다른 팀과 달리 선수층 두꺼워 가능성 보고 선택
2013년 함덕주도 비슷한 사례
10일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2차)에서 의외의 지명 중 하나는 두산이 2차 1순위에서 부천고 오른손 투수 전창민(18·사진)을 뽑은 거였다. 두산이 전창민을 호명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전창민이 누구야”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전국 무대에서 전창민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이대은(경찰청·KT 지명), 이학주(전 샌프란시스코·삼성 지명), 김창평(광주일고·SK 지명) 등과 함께 2차 1순위 지명자에 이름을 올렸다.

각 구단은 즉시 전력감이나 신체 조건이 뛰어난 선수를 2차 1순위로 지명한다. 2차 1번 지명 선수는 1차 지명 선수와 더불어 최고 유망주들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LA 다저스)도 한화로부터 2006년도 2차 1순위로 지명됐다.

두산 스카우트팀 윤혁 부장은 “아기라 뽑았다. 몸이 아직 여물지 않았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전창민은 현재 키 185cm, 몸무게 87kg이지만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산이 이런 식으로 뽑아 성공한 대표적인 선수는 왼손 투수 함덕주(23)다.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던 2013년 5순위로 뽑은 함덕주는 입단 당시 삐쩍 마른 몸으로 겨우 130km대 중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요즘은 탄탄해진 몸으로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린다. 올 시즌엔 마무리 투수로 10일 현재 26세이브를 올렸다. 전창민은 140km대 초반의 직구에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힘이 더 붙으면 훨씬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눈앞의 성적에 목을 매는 다른 구단에서는 2차 1순위 지명에 이처럼 파격적인 선택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거의 매년 상위권을 유지하는 두산이기에 다양한 시도와 모험이 가능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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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인 드래프트#프로야구 두산#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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