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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왜 떨어지나” 北 보장성원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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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왜 떨어지나” 北 보장성원들 ‘관심’

뉴스1입력 2018-08-21 10:51수정 2018-08-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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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움직여야 한반도 문제 진전”…탈북 여종업원 문제 언급도
우리 측 취재진 질문에 “선생이 그 쪽은 나보다 잘 알지 않소”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상봉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북측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2018.8.20/뉴스1 © News1 뉴스통신취재단

금강산에서 진행 중인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의 취재진과 당국자들도 대거 마주칠 수 있는 계기다.

북측 보장성원들은 특히 남측 취재진에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며 ‘정보 수집’을 하기도 한다. 21일 금강산에서 만난 북측 당국자들도 남측 취재진에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한 보장성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왜 떨어지고 있는가”라며 “(기자) 선생이 보기엔 앞으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이 보장성원은 “이산가족 상봉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라며 “뭘 해야 지지율이 오를 것 같냐, 언제 오를 것 같냐”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우리 측 취재진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 간다는데 뭔가 좀 잘 풀리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 보장성원은 짐짓 모른체하는 태도로 “선생이 그 쪽은 나보다 잘 알지 않소”라고 되받아쳤다.


북측 보장성원들은 미국에 대해서는 주로 ‘불평’을 제기했다. 한 인사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 인사는 “계단식으로 조금씩 한계단 한계단 밟아 올라가는 것 처럼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 북한의 관영 매체나 공식 기구가 그간 내놓은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의 언급이었다.

또 다른 보장성원은 지난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언급하며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기자들에 묻기도 했다. 남측 기자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북측 고위급 회담 대표)이 정상회담 날짜가 ‘다 나와 있다’면서도 알려 주지 않았다”고 하자 “그 날이야 다 나와 있디요, 남측 당국이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농담조로 답했다.

2016년 중국 닝보의 북한식당에서 탈북한 여종업원 이야기도 대화 주제에 올랐다. 한 북측 보장성원은 조심스러운 태도로 기자에게 다가와 “상봉하고 여종업원 문제를 뭐 연계해서…그 문제 때문에 상봉이 된다 안 된다 그런 말은 쑥 들어간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 문제는 그냥 그렇게…조용히 지나가는 거죠?”라고 물었다.

북한은 이번 상봉을 앞두고 여종업원의 송환 문제를 언급하며 이산상봉 행사의 개최 여부를 두고 우리 측에 선전전을 펼친 바 있다. 이 보장성원이 먼저 이 문제를 언급한 것과 향후 북측의 스탠스가 어떻게 연계될 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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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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