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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채길태, 김경수 폭행 상처 공개…“셔츠에 피 묻을 정도로 살 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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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채길태, 김경수 폭행 상처 공개…“셔츠에 피 묻을 정도로 살 파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8-11 10:51수정 2018-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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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채길태 씨 페이스북

10일 특검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폭행을 당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상처가 공개됐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가 병원에 갔다고 해 놀라서 전화했더니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액땜한 셈 치겠다’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났다. 사진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살이 파였다”며 김 의원의 목 부위에 남은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김 지사의 의원 시절 그의 보좌관이자 6·13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캠프의 홍보팀장을 맡았던 채길태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께서 ‘상처가 난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확인해보니 셔츠에 피가 묻을 정도로 상처가 패어 있었다. 지사님은 역시나 무덤덤했지만 나는 어찌나 화가 나고 손이 떨렸는지 모른다”며 상처 사진을 올렸다.

기 의원과 채 씨는 그러면서 김 지사 폭행 건과 관련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동시에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했다.

이번 폭행 사건을 ‘백색테러’로 규정하며 단호한 처벌을 촉구한 기 의원은 “왜 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라며 “김경수 지사는 마다하지 않고 책임을 다 했다. 이제 놓아 달라.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채 씨는 “이 사건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고 예견 가능했던 일”이라며 “특검 조사 현장을 보면 출석 첫날부터 보수단체에서 각종 욕설과 위협을 하는 사례가 빈번했고 어제는 김 지사의 지지자가 폭행당한 일이 2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은 매우 좁고 진입로가 많아 사람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차량 이동할 때도 경찰이 미리 쳐놓은 펜스를 넘어 위해를 가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었다”며 “그럼에도 출석 때, 퇴장할 때 모두 포토라인에 세우고 기자들 질문을 받게 하다 결국 사달이 난 거다. 김경수 망신주기가 결국 신체적 위해까지 당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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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씨는 “이번 특검이 김경수 특검인가? 드루킹 특검인가?”라며 “정치적인 줄 알면서도 이틀간 총 38시간의 조사도 성실하게 받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휴대전화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등 최대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단언컨대 정치 공방”이라며 “특검 연장은 예산 낭비이고 국력 소비다. 오늘 테러처럼 앞으로도 무의미한 갈등만 남게 될 게 뻔하다. 특검이 끝나도 재판은 진행된다. 재판에서 충분히 다투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시간 조사를 받고 김 지사가 숙소로 가는 길에 비서인 형님에게 ‘오늘 반차를 쓰더라도 오후에 출근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근무기간 특검을 받은 게 아니라 미리 주어진 휴가기간에 특검 조사를 받았고, 새벽에 끝나 물리적으로 경남에 가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걸렸나 보다. 병원에도 다녀와야 했는데 오후에 서울본부에 출근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김경수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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