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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개발 부산-경남과 공조… 다도해를 ‘한국의 산토리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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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개발 부산-경남과 공조… 다도해를 ‘한국의 산토리니’로”

정승호 기자 입력 2018-08-10 03:00수정 2018-08-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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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민선7기 광역단체장 인터뷰]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야외 뜰에서 동아일보·채널A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남해안을 끼고 있는 광역단체 간 상생 협력으로 남해안 국제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무안=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김영록 전남도지사(63)는 휴일인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김 지사가 찾은 곳은 경남 통영시 이순신 장군 유적지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그가 남해안 투어에 나선 것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남해안 해안관광벨트 사업의 현장을 둘러보고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가 이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동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고,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남해안 국제 관광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9월부터 부산과 광주, 경남의 시장·도지사와 함께 남해안권 4개 시도 상설협력기구인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야외 뜰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채널A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경제 구도가 ‘H형’보다는 남해안을 포함한 ‘ㅂ자형’으로 확대돼야 진정한 신(新)경제지도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남해안 상생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5월 전남도지사 후보 시절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남해안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세 후보가 모두 당선돼 상생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9월부터 운영되는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현재 한려해상과 다도해를 둘러보는 스카이투어,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사업, 부산∼목포 해안관광도로 및 고속철도 조기 개통,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공동 연구 등이 논의되고 있다.”

―임기 내에 연 관광객 6000만 명을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는데 가능한가.

“지난해 5079만 명(전국 2위)이 전남을 찾았다. 여수는 지난해 1508만 명이 다녀가 기초단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에는 612만 명이 방문해 관광지별 입장객 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남에는 섬이 2165개 있다. 섬별로 고유 특성을 살린 사업을 전개해 그리스 산토리니, 슬로베니아 블레드처럼 꾸미겠다. 장기적으로 중국인 전용 관광지인 ‘중국 섬(China Island)’을 개발해 면세점과 카지노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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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도지사’를 표방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보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래서 취임 첫 결재로 ‘에너지밸리 1000개 기업 유치’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에너지밸리에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기업과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1000개를 유치하겠다. 이곳에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기업·대학·연구소를 아우르는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가 만들어져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테크노파크 2단지도 조성하겠다.”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면 광주 군(軍)공항 이전 문제가 핫이슈가 될 텐데….

“광주시가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겠다고 한 것은 환영한다. 민간공항을 이전하면 군공항만 남게 되는데 광주에 마땅히 이전할 장소가 없어 전남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상생 차원에서 군 공항 이전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자치단체의 주민 의견이다. 국방부와 광주시, 자치단체 등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상생의 해법을 찾겠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으로서 ‘농수산업 1번지 전남’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전략은….

“전남은 쌀과 밀, 양파, 마늘, 매실 등 농산물 13개 품목과 전복, 다시마, 미역, 천일염, 김 등 수산물 9개 품목의 생산량이 전국 1위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해 첨단 미래식량기지로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가공 유통시설을 크게 늘리겠다.”

―인구 200만 명 회복을 위한 대안은….

“전남 인구는 1970년대 서울,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330만 명이었는데 지난해 19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아이, 청년, 중장년 등 생애 주기별 지원 방안을 담은 ‘2030 전남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하겠다.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했고 각종 정책이나 사업계획의 수립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인구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도 시행하겠다.”

―국제미술행사인 수묵비엔날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은….

“수묵의 본향인 목포와 진도에서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펼쳐진다.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국제미술행사인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닫힌 공간에서 열리는 기존 비엔날레와 달리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아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열린 축제’다.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었으면 한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영록 전남도지사 인터뷰는 10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 오프닝(The Opening)’ 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남해안 개발#다도해#한국의 산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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