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 888명 중 9명 사망…증상·예방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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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1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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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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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탈진 증세나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올해 전국에서 88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의 75.1%인 667명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이달 8일 이후 발생했다. 사망자 7명도 이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의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울렁거림 등의 중상을 보인다. 통증이 나타나는 열 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열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주로 더위에 노출돼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 5년 동안 보고된 온열질환자 6500명 중 40%는 낮 12시~오후 5시 발생했고, 집안이나 작업장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20%에 달한다”라며 “온열질환이 집중되는 8월 중순까지는 폭염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시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벗거나 느슨하게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 부득이 활동할 경우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음주나 과다한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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