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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부 상천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 최초 인류 존재 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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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부 상천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 최초 인류 존재 증거 발견

뉴시스입력 2018-07-12 10:34수정 2018-07-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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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최초의 인류 존재 증거를 발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북부 상천에서 발견된 석기 유물들은 원시 인류 또는 인류와 매우 가까운 관계인 종(種)이 약 212만년 전에 이 지역에 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금까지 최초의 인류 증거로 알려진, 조지아의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뼈와 석기들보다도 약 27만년이나 더 빠른 것이다.

중국과 영국 공동 발굴팀에 의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발견된 유물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석기들로 모두 사용된 흔적을 보이고 있다.

석기들은 대부분 규암이나 석영으로 만들어졌으며 발굴 장소로부터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친링(秦嶺)산맥에서 난 암석들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발굴팀은 그러나 어떤 원시 인류가 이 석기를 만들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나 이후 지구 다른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인류의 조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를 떠나 외부로 향했는데 지금까지는 조지아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 존재 증거로 여겨져 왔다. 드마니시의 유물들은 약 180만년 전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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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류학자 존 캐펄먼은 동아프리카로부터 약 1만4000㎞ 떨어진 아시아 지역에서 인류의 존재 증거가 발견된 것은 원시 인류의 확산 범위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고대 인류사에서 아시아가 좀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일부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이 고대 인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보고서를 공동집필한 영국 엑세터 대학의 로빈 데널 교수는 “에티오피아의 고대 인류는 이미 260만년 전 날카로운 돌조각을 이용해 동물들을 포획하고 살코기를 발라내는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들은 아프리카를 벗어나 아시아의 초원과 숲지대로 확산될 수 있었다”며 “아시아 지역의 동물들은 도구를 사용하는 원시 인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은 좀더 쉽게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류학자들은 200만년 전 고대 인류가 중국에 존재했다면 아프리카로부터 빠져나오는 곳과 좀더 가까운 중국 서부 지역에서 더 오랜 인류의 존재 증거들이 발견될 수 있다고 말한다.

데널 교수는 아시아의 고대 인류는 250만∼260만년 전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이 인류의 진화에서 매우 근본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이번 발견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견은 유라시아에서 인류의 진화가 유럽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아시아에서도 중요한 진화가 이뤄졌다는 쪽으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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