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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 많이”…삼성 ‘투자·고용 확대’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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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 많이”…삼성 ‘투자·고용 확대’ 속도낸다

뉴스1입력 2018-07-10 10:40수정 2018-07-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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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이재용 ‘깜짝 면담’서 “투자·고용 늘려달라”
삼성 조만간 고용확대 등 상생방안 발표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삼성이 문재인 대통령의 투자·일자리 창출 요청에 부합하는 고용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다음달쯤 발표한다. 재계에선 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회동’을 계기로 삼성과 재계의 대(對)정부 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가 많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등 핵심계열사 채용 확대와 협력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준비 중이다. 공식 발표 시기는 8월이 유력하다. 삼성의 채용 확대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 대통령에 화답하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UP)주(州)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과 5분여간 별도의 깜짝 면담을 가졌다.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 담당 부사장을 직접 불러 별도로 대면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이 부회장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도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당초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첫 대면에 애써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정권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삼성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해 확대 해석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기업인을)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거나 “(이 부회장이) 왜 오면 안 되는 것이냐”며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청와대 관계자)”이란 말이 나왔다. 이런 이유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별도 만남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재계에선 문 대통령의 이런 깜짝 행보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정책에 변화를 주려는 변곡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기업인들과 적극 소통하고 기업친화적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을 포함한 경제계에 “적극적으로 국내 일자리를 창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만큼 삼성전자의 투자와 채용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내부적으로 고용 확대를 포함한 대규모 상생 대책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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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이 삼성그룹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에서 삼성이 상생 대책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모두 회동했으나 삼성은 아직 찾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부자연스러웠던 삼성과 정부의 관계가 이번 인도 만남을 계기로 개선되고, 정부와 재계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현실성 있는 대기업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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