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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 김정은 訪中때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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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 김정은 訪中때 한국에

신나리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18-06-22 03:00수정 2018-06-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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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 ‘개인일정 휴가’ 논란
16일 귀국해 정치모임 등 참석… 19일 김정은 訪中후에도 귀임 안해
노영민 대사 “김정은 방중 사전에 몰라”, 靑은 ‘사전 인지했다’고 밝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통하는 노영민 주중대사(사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전에 한국에 들어왔으며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과거 3선을 지낸 지역구(충북 청주)를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사는 21일 현재까지 한국에 머물고 있다.

외교부 및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사는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휴가를 신청해 16일 귀국한 뒤 19일 충북 청주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선자들을 격려하고 낙선자들을 위로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간담회 측에서 먼저 초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 대사가 청주를 찾은 19일은 마침 김정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방중한 날이다. 정부는 김정은의 기습 방중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북-미 회담 후속협의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었다. 외교부도 19일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등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 대사는 지난주 연가를 신청해 외교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일시 귀국해 있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휴가 기간 동안 선친 기일 및 추도예배와 함께 17일 아들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청주에 있다가 21일 건강검진을 받는 일정”이라고 했다. 노 대사는 22일 외교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24일 오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외교부도 노 대사의 일시 귀국을 확인하면서 “한반도 관련사항 등 필요한 외교 업무는 최영삼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미리 휴가를 받았다고 해도 김정은 방중이라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주중대사가 ‘위수 지역’인 중국으로 즉각 복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군인으로 치면 휴가 중이더라도 즉각 원대복귀해야 할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를 통해 김정은의 비공개 메시지를 파악해 보고하는 게 대사의 임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대사는 “내가 미리 김정은이 올 줄 알았던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한국에 도착해서 알았다”며 “대사관 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놔서 대사 한 사람이 없어도 대사대리가 실시간으로 북-중 관련 수집된 정보를 청와대한테 보고하고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김정은이 올 줄 몰랐다”는 노 대사의 설명과는 달리 김정은 방중 사실을 사전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어 노 대사의 이런 해명은 다시 한번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박효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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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김정은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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