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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이란에는 적대적인데 북한에는 친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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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이란에는 적대적인데 북한에는 친절할까?

뉴스1입력 2018-06-14 15:05수정 2018-06-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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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전혀 다르게 다룬다.

북한에게는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요하지도 않으면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런데 이란에게는 이미 있던 핵협정마저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폐기하지도 않았는데도 “북한은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인들은 이제 맘 편히 잠을 자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란은 아직 핵무기도 없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테러 정권이며, 미국에게 엄청난 위험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은 동맹들의 거센 반발에도 이란 핵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는 매우 유화적이다. 북한은 이미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이란은 아직 핵무기는 물론 ICBM도 개발하지 못했다. 이란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 2000km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인권을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에게는 인권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는 가혹한데 북한에게는 유독 친절하다. 왜 그럴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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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지정학을 근본적으로 이전 대통령들과 다르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란을 무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주위의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을 아시아나 유럽의 동맹국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이 이란을 무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중에도 없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의 청개구리 근성이다. 그는 이전 정권의 성과를 무시하려 한다. 즉 오마바 행정부가 이뤄 놓은 이란 핵협정을 일부러 무시하는 것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심보다.

셋째,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승심(남을 이기기를 좋아하는 성미)이 강하다. 또 남이 못하는 것을 자신이 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좋아한다. 그는 여느 대통령과 달리 제3세계의 독재자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지도 모른다고 FT는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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