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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 ‘제주 무소속 당선 신화’ 다시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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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 ‘제주 무소속 당선 신화’ 다시 일궜다

뉴시스입력 2018-06-13 22:57수정 2018-06-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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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13일 실시된 6·13 제주지사 선거에서 전국17개 광역단체 장 중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다시 한 번 제주에서 ‘무소속 신화’를 만들어 냈다.

가장 최근 제주에서의 무소속 지사의 당선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전 지사의 케이스다. 우 전 지사는 당시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를 했으나 성희롱 전력이 논란이 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했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다시 한 번 도지사에 도전한 현명관 후보 역시 금품살포 사건이 불거져 탈당, 무소속끼리 맞붙었다.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은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자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시 됐던 신구범 지사는 공천에서 탈락할 기미를 보이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 신 전 지사는 제2회 선거에서도 새정치국민회의 공천을 놓고 우근민 후보와 경쟁하다 대의원 선거에서 우 후보가 공천되자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선된 김태환 전 지사는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

2010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우근민 전 지사가 성희롱 전력이 논란이 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처럼 2002년 지방선거, 2004년 보궐선거, 2014년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총 7차례 중 4번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고 당선된 후보도 3명이나 된다.


지역정가는 이 같은 무소속 강세 현상을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일컫는 ‘궨당’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이번 원희룡 당선자의 무소속 출마는 이와 같은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전 선거의 무소속 출마가 공천탈락에 의한 반발의 한 형태였다면 원 당선자는 중앙당 합당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 차이다.

원 당선자는 4월10일 자신이 창당에 기여했던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며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번 원희룡 후보의 당선에는 무소속의 선거운동 제한등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궨당선거’가 아닌 ‘인물선거’ 주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내세운 ‘인물론’이 ‘집권여당의 바람’을 잠재울 정도로 도민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선거 내내 “나는 제주도민당”이라고 외치고 다녔다.

원 후보에게는 대입학력고사 수석, 사법고시 수석합격 수석졸업이라는 학력에다 그의 ‘인물론’을 표현하는 ‘3선 국회의원’, ‘집권여당의 사무총장’, ‘대권에 도전할 인물’ 이라는 대명사가 따라다닌다.

제주 도민들의 그에 대한 이런 평가에다 “원희룡을 제주지사로 뽑아서 제주의 인물을 키우자”는 도민들의 의식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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