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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국내경제 견실한 성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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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국내경제 견실한 성장 이어갈 것”

김준일 기자 입력 2018-06-13 03:00수정 2018-06-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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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때까지 금리동결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수와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아직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물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인상률은 지난달 1.4%에 그쳤다. 연초부터 1% 초중반대의 물가 인상률 수준을 보여 통화정책 목표치인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것은 한국 경제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내수가 더 위축될 우려가 있다.

다만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이 커질 수 있는 점과 긴 안목에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 측면에서만 보면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금리 역전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언제까지나 동결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총재는 한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는 성장 고용 소득 소비의 선순환을 제약하는 여러 구조적 문제들이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같은 구조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등에 크게 의존하는 성장은 외부 충격이 올 때 우리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한국에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단기외채 비중이 낮고 경제의 기초여건이 신흥국보다 양호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해외 리스크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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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금리동결 전망#이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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