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튜브서 ‘이재명 욕설 음성파일’ 3개 차단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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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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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 5개를 공개한 가운데, 그중 일부가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차단됐다.

한국당은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과 함께 “직접 듣고 국민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한국당은 이 후보와 관련한 욕설 파동 의혹 뿐 아니라 성남 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의혹, 채용 비리 의혹, 측근 비리 의혹, 막말 의혹, 범법행위 의혹 등 6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과 관련해 한국당이 게시한 음성파일은 14분 분량의 원본 파일을 비롯해 총 5개다.

해당 파일은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23일 게재됐다.

그러나 25일 오전 11시 현재 해당 채널에는 5개 파일 중 3개가 차단된 상태다. 차단된 파일은 △이재명 VS 형수 (원본) 음성 △ 이재명 VS 형수 (증폭 긴 버전)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축약본)로, 이 후보와 이 후보의 셋째 형인 고(故) 이재선 씨의 아내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와 관련된 것이다.

해당 파일을 클릭하면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안내 문구가 나올 뿐이다.

차단되지 않은 나머지 2개의 파일은 이 후보와 그의 형 이재선 씨의 대화 내용이 녹취된 파일이다.

이에 한국당은 25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서 차단된 파일 3개를 또 다른 비디오 공유 플랫폼인 비메오에 게재했다.

한편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욕설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이미 인정하고 충분히 해명했다. 가정사를 선거에 악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다. 한국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한국당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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