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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기절 부른 동료들의 ‘과격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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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기절 부른 동료들의 ‘과격 세리머니’

임보미 기자 입력 2018-05-17 03:00수정 2018-05-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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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깨진 화분 정리하다 손바닥 찢어져 7바늘이나 꿰매
김진우, 2016년 복귀 하루 앞두고 아이 돌보다 엄지발가락 골절상
15일 SK와의 경기에서 ‘헬멧 때리기’ 세리머니를 받다 뇌진탕 증세를 호소한 두산의 박건우(왼쪽). 9회말 1루에 있던 박건우가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 때 홈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세리머니를 했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끝내기 홈런이 선수 건강을 위협한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두산전에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팽팽했던 승부는 9회말 김재환의 투런포로 끝났다. 하지만 끝내기 승리의 감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선수들 틈에서 박건우가 갑자기 쓰러졌기 때문. 1루 주자였다 홈을 밟은 박건우에게 동료들이 헬멧을 치는 등 격한 세리머니를 한 게 화근이었다.

이처럼 야구에서는 플레이 상황뿐 아니라 세리머니를 비롯해 기상천외한 사연에서 비롯된 부상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서건창 박병호 등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한 넥센은 14일 김하성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16년 144경기에 개근한 김하성은 최근 3년 연속 엔트리 말소 없이 140경기 넘게 출전했다. 이렇게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김하성의 부상은 다름 아닌 ‘화분’이 가져왔다. 깨진 화분을 정리하다 손바닥이 찢어져 7바늘을 꿰맨 김하성은 올 시즌엔 140경기 이상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가장 허무했던 부상으로는 2016년 김진우(KIA)가 꼽힌다. 직전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진우는 부상 복귀전을 하루 앞두고 아들을 안고 야구장을 찾으며 재기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날 김진우는 아이가 넘어지는 걸 막으려다 왼쪽 엄지발가락을 침대 모서리에 찧어 골절상을 당했다.

황당 부상은 꿈의 무대라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라고 비켜 가지 않는다. 2016 월드시리즈 마운드에서 피를 본 클리블랜드 트레버 바우어가 대표적이다. 당시 2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던 바우어는 휴식일에 드론을 만들다 드론의 프로펠러 부분에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베여 10바늘을 꿰맸다. 간신히 3차전에 등판했지만 바우어는 꿰맸던 손가락에서 피가 나 한 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황당 부상도 많다. ‘스파이크를 벗다가 무릎 인대 파열(윌 스미스)’, ‘집 앞 눈을 치우다 미끄러져 비장 파열(칼 파바노)’, ‘침대 밑 양말 꺼내다 아내가 떨어뜨린 여행가방에 손 골절(조너선 루크로이·오클랜드)’, ‘기타 게임을 너무 하다 손목 염좌(조엘 주마야)’, ‘선탠을 하다 잠들어 화상(마티 코도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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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두산 박건우#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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