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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안네의 일기 두 페이지 판독…야한 농담·생리·매춘 등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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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안네의 일기 두 페이지 판독…야한 농담·생리·매춘 등 내용 담겨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6 14:51수정 2018-05-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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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캡처.

안네 프랑크가 쓴 일기 중 갈색 종이가 붙어 있어 보이지 않던 두 페이지가 공개됐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안네 프랑크 박물관, 네덜란드 전쟁 연구소 등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15일(현지시간) 풀칠 된 갈색 종이로 가려진 일기장 두 페이지의 글씨를 판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가려진 뒤 페이지에서 플래시를 사용해 역광을 비춰 사진을 찍은 후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글씨를 판독했다.

공개된 두 페이지는 1942년 9월 28일에 작성됐다. 일기장에는 "이 망친 페이지를 이용해 '야한 농담들'을 적어보겠다"며 생리, 성관계, 피임, 성매매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네는 생리에 대해 "여성이 남성과 성관계를 맺을 만큼 성숙했다는 징조이지만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또 "평범한 남성은 길에서 말을 걸어오는 여성과 관계를 맺는다"며 "파리에는 이를 위한 큰 집이 있고 우리 아빠도 그곳에 간 적이 있다"라고 기록했다.

독일군 여성에 대해선 "네덜란드에 있는 이유는 군인들을 위한 매트리스"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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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한 아내를 둔 남자가 아내와 관계를 기피한다고 하자. 그가 저녁에 돌아와 자기 친구와 아내가 침대에 있는 것을 본 거다. 그러면 그 남자는 '저 사람에게는 기회이고 나에게는 의무이구나' 그러겠지"라고 적었다.

안네 프랑스 하우스 박물관의 로널드 레오폴드 관장은 공개된 두 페이지에 대해 "우리가 소녀 안네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며 "다른 모든 청소년들처럼 안네 역시 성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 태어난 안네 프랑크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1942년 7월부터 1944년 8월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비밀 별장에서 숨어 지냈다. 1944년 8월 4일 독일 비밀 경찰에 발각돼 이듬해 16세를 일기로 숨졌다. 일기를 쓸 당시 나이는 13세~15세 였다.
이후 살아남은 아버지가 1947년 안네의 일기를 출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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