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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신청 미루고 공군 장교 입대한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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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신청 미루고 공군 장교 입대한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

뉴스1입력 2018-04-24 10:01수정 2018-04-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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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 공군 중위. (공군 제공) © News1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영주권 신청 대신 군 입대를 선택한 공군 중위가 법의 날(25일)을 하루 앞두고 화제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법제과 국제법담당인 양정훈 중위(28·법무 45기)는 조국을 위해 신성한 병역 의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입대했다. 그는 지난 3월 법무장교로 임관했다.

양 중위는 2016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이듬해 뉴욕주와 메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국내 법조인 자격은 없어 군에서 법무관이 아닌 법무 행정장교로 일한다. 국제협정 및 조약 검토·국제사법 문제 담당 등이 주업무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지만 예상치 못한 사기사건으로 이민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양 중위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할 돈이 없어 제대로 된 법률 지원도 받지 못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양 중위는 낮에는 막일,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며 공부했다.

양 중위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법률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꿈을 이루었다.


그는 로스쿨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임대주택 거주자들의 주거분쟁 청문회 법률지원을 위한 ‘하버드 테넌트 어드보커시 프로젝트’(Havard Tenant Advocacy Project) 학생 대표로 활동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법률자문 단체인 ‘그레이터 보스턴 리갈 서비스’(Greater Boston Legal Services) 등에도 참가했다.

양 중위는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지식을 조국과 국민을 위해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사회적 조건에 의해 법적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공익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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