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세 세계 최고령 日할머니 별세, 자녀 7남2녀… 후손 140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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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이었던 일본 여성이 21일 세상을 떠났다.

22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남단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기카이(喜界)정의 병원에서 다지마 나비(田島ナビ·사진) 씨가 숨을 거둔 것은 전날 오후 8시경. 1900년 8월 태어난 다지마 씨는 지난해 9월 당시 세계 최고령이었던 자메이카의 바이얼릿 브라운 씨(1900년 3월 출생)가 세상을 떠난 후 세계 최고령으로 여겨졌다. 이후 기네스 등재 절차가 진행됐으나 완료되기 전 숨을 거뒀다.

기카이정에서 태어난 다지마 씨는 사탕수수 참깨 재배에 종사하면서 7남 2녀를 키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후손이 140명을 넘는다”며 “약 15년 전부터 요양원 생활을 해왔고 최근에는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올 1월에 상태가 악화돼 지역의 병원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주무시는 것처럼 숨을 거뒀다”며 “지금까지 힘을 냈으니 이제 편히 쉬시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세계 최고령#다지마 나비#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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