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프로’도 배터리 팽창 결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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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13인치 제품만 무상교체”

애플 노트북인 맥북 프로(MacBook Pro)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결함이 확인돼 애플이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에 노트북에서도 배터리 결함이 확인되면서 아이폰8과 애플워치에 이어 또다시 배터리 문제를 겪게 됐다.

21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 씨넷 등에 따르면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견돼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에 맥북 일부 모델의 배터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애플은 “13인치 맥북 프로 일부에서 제품의 구성 요소에 결함이 발생해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배터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환불해준다.

다만 애플이 무상 교체를 지원하는 제품은 2016년 10월∼2017년 10월 제조된 13인치 맥북 중 일부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교환 대상 노트북인지 여부는 제품 일련번호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이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는 맥북 프로 고객 중 배터리 결함이 발생한 경우는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배터리 결함과 관련한 소비자 문의를 접수한 온라인 커뮤니티 ‘애플 서포트’에는 2016년 10월∼2017년 10월 기간 외에 제작된 13인치 이외의 맥북 프로 배터리에서도 팽창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애플은 정확한 피해 현황이나 문제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홈페이지에 이번 배터리 팽창이 “안전 문제는 아니다”라며 “배터리 팽창이 발생한 제품은 아주 소수”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애플#맥북 프로#배터리 팽창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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